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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영화 리뷰

<영화 리뷰>#5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MUSIC & LYRICS, 2007)

주관적인 평점 ★★★★☆

“잔잔함과 뜨거움 모두를 선사해준 영화


1. 영화 소개

안녕하세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 LYRICS)>입니다! 이 영화는 저번에 리뷰했던 <지랄발광 17세>와는 정반대로, 원 제목보다 한국어 제목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 저는 이 영화의 원 제목을 보고 살짝 흠칫하며 어리둥절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영화를 보신 분들은 이 영화가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으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의 연관 검색어에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실화'가 있죠. 물론 감독 마크 로렌스는 이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80년대 밴드에 관해 많은 조사를 거쳤지만 명백하게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임을 밝힌 적은 없고 단지 Wham! 이라는 밴드를 모티브로 했다는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이 영화를 볼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 중 '비긴어게인'이나 '라라랜드' 혹은 '비포 선 라이즈'같은 잔잔하지만 풋풋한 감정을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고민 없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영화 기본정보

감독: 마크 로렌스

출연: 휴 그랜트(알렉스 플레처 역), 드류 베리모어(소피 피셔 역), 헤일리 베넷(코라 콜만 역), 브래드 거렛(크리스 라일리 역), 크리스틴 존스턴(론다 역) 등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미국



3. 영화 줄거리 및 개인적인 감상 (결말 포함)



코라 콜만이라는 매우 인기가 많은 가수가 왕년에 잘 나갔던, 그러나 현재는 해체된 그룹인 '팝'의 팬이었다면서 '팝'의 멤버였던 알렉스 플레처를 만나고 싶어한다. 이러한 사실을 알렉스의 매니저가 전달해주고 있는 것이다.



아무튼 코라와 알렉스는 이렇게 만나게 된다.


사실 코라가 알렉스를 만나고 싶어했던 것은 신곡을 부탁하기 위한 것이었다. 당연히 평소 일이 별로 없던 알렉스는 승낙을 하게 되고 작곡을 하게 된다.




알렉스는 작사 능력이 없어서 작사가를 구하고 있었는데, 화초에 물을 주던 소피의 뛰어난 작사 능력을 접하자 그녀를 고용하고자 한다. 소피는 처음엔 거절을 하다가, 결국엔 승낙을 하게 된다.


아무튼 이렇게 소피는 작사, 알렉스는 작곡을 함으로써 둘이 함께 '사랑을 찾아가는 길'이라는 제목으로 노래를 만들게 된다.



소피와 알렉스가 협업을 하던 도중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는데, 그 중에서 와닿는 대사가 있어 줄거리에 포함시켜 보았다.
멜로디가 가사보다 중요하다는 알렉스의 말에 소피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그리 길지 않은 말이지만, 깊은 여운과 울림을 주는 강렬한 말인 것 같다.







아무튼.. 알렉스와 소피의 노래는 결국 코라의 마음을 사로잡게 되고

알렉스와 코라가 함께 무대에 오르기로 되었다.

그런데 무대에 오르기 전, 알렉스와 소피는 트러블이 생기게 되어 갈등을 겪게 된다.

그러한 이유로 무대에 오르기 전 알렉스와 소피는 작업을 함께 하지 않고 알렉스만 무대 준비를 하게 된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피는 알렉스와 코라의 공연을 구경하러 간다.

다음은 공연장에서의 장면이자 화해의 장면이며, 마지막 장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이 노래는 알렉스와 소피의 협업으로 완성된 곡이 아니라, 알렉스 개인에 의해 완성된 곡이다.

가사의 내용은 소피에 대한 진심에의 고백, 사과, 그리고 반성이다.

이 영화를 보며 알렉스의 입장도 이해가 되었고 소피의 입장도 이해가 됐었기에

이 장면을 볼 때 울컥했던 것 같다.

감동과 연민 등의 감정들이 교차하는 순간이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 장면.

알렉스와 코라의 듀엣곡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4. 총평


거시적으로 보면 간단한 구조로서 전개되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미시적으로 볼 때, 사이사이 뜨거운 감동과 울림을 주는 장면이 분명히 많았고, 그렇기에 더욱 빛을 발한 영화인 듯하다. 또한 영화의 제목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러하다. 그러므로 이 영화는 잔잔한 파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강렬한 기운처럼, 그리고 간단함 속에 사묻혀있는 복잡함처럼 나에게 다가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